위장약은 속쓰림, 위산 과다, 소화 불량 등 다양한 위장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널리 사용됩니다. 하지만 제산제나 소화제, 프로톤펌프억제제(PPI), H₂차단제 등을 과도하게 복용하면 장내 환경이 급격히 변하면서 설사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제산제 과다 복용 시 위장내 pH 변화, PPI 장기 복용의 세균 과증식, H₂차단제 과다 복용으로 인한 장 운동 변화, 소화 효소 과다 투입의 부작용, 그리고 겹용 시 상호작용에 따른 설사 유발 기전까지 다섯 가지 주요 사례를 정리해 드립니다.

제산제(알긴산·제산염) 과다 복용 시 pH 불균형
알긴산이나 탄산수소나트륨, 수산화알루미늄·수산화마그네슘 같은 제산염 제산제를 지나치게 복용하면 위산 분비 억제로 위장관 내 산도(pH)가 급격히 상승합니다.
위산이 중화되어 세균과 효소 활성 균형이 깨지면 소장으로 내려간 음식물이 장내 세균에 과도하게 분해되어 삼투성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탄산수소나트륨 제산제는 나트륨 염류를 많이 공급하여 장 내 삼투압을 높이고, 물이 장관으로 유입돼 묽은 변을 자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프로톤펌프억제제 장기·고용량 복용의 세균 과증식
오메프라졸, 에소메프라졸, 란소프라졸 등 PPI 계열 약물을 장기간 또는 권장량보다 고용량으로 복용하면 위산 분비가 과도하게 억제됩니다.
위산이 충분히 형성되지 않으면 위장관 상부에서 비정상적으로 증가한 세균이 소장으로 내려가 소장균 과증식(SIBO)을 일으켜 팽만감·복부 불편감과 함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비정상 세균 증식은 담즙산 재흡수를 방해해 담즙산 설사를 동반할 수 있으므로, PPI 복용 중에는 장내 미생물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H₂차단제 과다 복용으로 인한 장 운동 변화
시메티딘, 파모티딘 등 H₂수용체 차단제를 과용하면 위장관의 위배출 속도와 소장운동이 비정상적으로 변동합니다.
위산 분비 억제로 인해 음식 잔류물이 위장관을 천천히 통과하고, 반대로 소장 운동이 자극되어 수분 재흡수가 충분히 이루어지기 전에 분변이 배출되어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령자나 당뇨병성 위마비 환자는 이 효과가 과도하게 나타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소화 효소(판크레아틴 등) 과잉 투입 부작용
소화불량·췌장 기능 저하 시 쓰이는 판크레아틴 같은 소화효소제를 과도하게 복용하면 소장에서 영양소가 너무 빠르게 분해되어 흡수되지 못하고 과량의 유기물이 대장으로 전달됩니다.
대장 세균이 과량의 영양소를 빠르게 발효시키며 가스 생성과 삼투 압력 증가를 일으켜 설사를 유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소화효소는 의사의 처방량을 준수하고, 식사량에 맞춰 적절히 조절해야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여러 위장약 동시 복용으로 인한 상호작용
제산제, PPI, H₂차단제, 소화효소제 등 위장약을 여러 종류 겹쳐 복용하면 각 약물이 장내 pH·효소 활성·운동성을 복합적으로 변화시켜 설사 위험이 커집니다.
예를 들어 PPI로 위산을 억제한 상태에서 제산제를 추가로 복용하면 제산제의 나트륨 삼투압 효과가 더욱 강화되어 심한 설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위장약을 함께 쓰고자 할 때는 반드시 복약 간격을 조정하고, 필요 시 전문가 상담을 통해 복용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 약물 종류 | 과다 복용 시 설사 기전 | 주의사항 |
|---|---|---|
| 제산제(제산염) | pH 상승·삼투압 증가 | 권장량 준수 |
| PPI | SIBO·담즙산 설사 | 장내 검사 권장 |
| H₂차단제 | 장 운동 불균형 | 기저질환 확인 |
| 소화효소제 | 과도 발효·삼투압 | 식사량 맞춤 복용 |
| 복합 복용 | 복합적인 pH·효소·운동 변화 | 복약 간격 조정 |
결론
위장약을 과하게 복용하면 pH 변화, 세균 과증식, 장 운동 불균형, 삼투압 증가 등의 기전으로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각 약물의 권장 용량과 복용 간격을 준수하고, 여러 약을 함께 쓸 때는 전문가 상담을 통해 안전하게 관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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